2026년 05월 17일 (일)·오전 4:01
구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일부 안드로이드 플래그십 스마트폰에만 우선 지원


구글이 최근 공개한 '제미나이 인텔리전스(제미나이 Intelligence)'는 단순한 브랜드 변경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기능은 정보를 수집 및 변환하고, 사용자를 대신해 다양한 앱 및 웹사이트와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등 여러 단계의 작업을 백그라운드에서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강력한 기능을 갖췄다. 아울러 Gboard에는 '램블러(Rambler)' 기능이 도입될 예정인데, 이는 문장 내 불필요한 추임새나 언어 혼용을 자연스럽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만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해당 기능은 삼성의 차기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폴드8과 갤럭시 Z 플립8에 우선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또한 갤럭시 S26 시리즈와 픽셀 10 시리즈에도 올여름 중 해당 기능을 지원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안드로이드 공식 웹사이트의 안내에 따르면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는 현재 매우 프리미엄급의 독점적인 기능으로 분류된다. 구동을 위해서는 최소 12GB 이상의 RAM이 필요하며, 이는 해당 기능을 원활히 실행하기 위해 상당히 높은 사양의 하드웨어가 요구됨을 의미한다. 더불어 기기는 온디바이스 제미나이 나노(제미나이 Nano) 모델을 활용해 AI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안드로이드 시스템 서비스인 AICore를 지원해야 한다. 특히 제미나이 나노 v3 이상의 버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기기는 현재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 밖에도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기 위한 까다로운 조건들이 존재한다. 플래그십 칩셋 탑재는 물론, 출시 시점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 하며 낮은 충돌률과 같은 현장 요구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또한 5회의 OS 업그레이드와 6년간의 분기별 보안 업데이트를 보장해야 하며, 안드로이드 가상화 프레임워크(AVF) 및 pKVM 지원도 필수적이다. 이와 함께 공간 오디오, 저조도, HDR 등 최신 미디어 성능과 게임 관련 드라이버 업데이트 지원 여부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이처럼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지원하는 기기 목록은 매우 제한적이다. 최근 유출된 구글 픽셀 11 라인업의 사양에 따르면, 프로 모델이 아닌 기본 모델의 경우 RAM 용량이 8GB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만약 이 정보가 사실이라면 픽셀 11 기본 모델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 기능을 지원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출처: GSMArena